야차(원제 : YACHA) - Yoshida akimi
나/감상 2009. 9. 2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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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중간에 '러버스 키스'도 보긴했지만;]
12권 완결이고, '바나나 피쉬'의 뒷세대를 그린듯 해요. /어른이 된 신 스우린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하던데요ㅎ 개인적으로는 바나나시절의 신이 더 취향이고 귀여웠습니다.ㅎㅎ
그리고 '야차' 후의 새로운 이야기들은 '이브의 잠'에서 이어집니다.
[시간상보면 바나나 피쉬 - 야차 - 이브의 잠이 되겠네요. ]
역시나 요시다 아키미님! 동성애코드가 조금 있습니다. 꺼리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일단 간략한 이야기를 하자면,
네오 제네시스라는 기업에서 신경세포 성장인자의 조작합니다. 그리고 유전자는 의도치않게 일란성 쌍둥이가 되죠.
그렇게 태어난 쌍둥이는 일반사람은 태아기에 성장이 멈출 뇌세포가 나이들어서도 재생,증식을 하게 되어 뇌의 정보전달 신경이 일반 사람보다 빨라 운동신경이 높고 정보 흡수력이 빠른 천재 혹은 현 인간을 초월한 새로운 신인종(?)으로서 자랍니다.
그 쌍둥이가 세이와 린입니다.
형 세이는 어렸을때 좋은 추억 만들며 일본에서 살다 소중한 친구를 인질로 협박해 미국으로 끌려가 여러 교육을 받으며 자라게되고 동생 린은 일본에서 전 연구자이자 네오 제네시스 사장이자 아버지격인 아마미야 밑에서 교육을 받죠. 그렇게 쌍둥이는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살다, 형 세이가 우연히 본국 일본에 돌아와 동생 린을 착각한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렇게 형제가 재회하고 린이 세이를 아마미야에게 데려갑니다. 아마미야라는 린이 데려온 세이에게 급격한 관심을 보이며 린, 세이 모두 차지하려고 하죠. 이는 현 인류를 초월한 신인류라는 점에서 그럼으로써 그만큼 경계 혹은 발전시켜야 할대상으로서, 그리고 바이러스학을 연구하는 그들을 관리하여 현 사회를 바꿀 도구로서 등 여러 가치를 가지고있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닌 생태계에서 머리좋은 새로운 동물이 나타난것 마냥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연구소와 군과 미국군과 중국은 린과 세이를 둘러싼 쟁탈전(?)을 벌이는데, 그 속에서 세이와 린은 이미 유전적으로 현인간과 확연히 차이나는 존재로서 다른 사람에게 보살 혹은 야차와 같은 이미지로 서로 혹은 상대를 제압합니다.
그리고 서로 텔레파시를 느끼는것 마냥 감정이나 본것을 공유할 수 있었던 그들은 야차와 같아도 별 수없는 인격과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 여러 사랑과 증오를 느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동지인 서로를 쫓을 수 밖에 없게 되죠.
[스포일러 포함 안하려고 하려니 괜시리 주관적인 말만 길어지는군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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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봤을땐 스토리는 바나나 피쉬와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가는듯 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바나나 피쉬보단 좀더 매끄럽다랄까 조금 더 심플한 느낌이었죠.]
천재 주인공들의 암울한 과거. 그들을 둘러싼 정권자들의 싸움. 그 속에서 자신의 신조 아래 판단하고 행동하는 주인공.
그러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소중한 사람을 지키느랴 혹은 믿음을 잃어버려, 어쩔수없이 불가항력으로 점점 빛을 잃어가는 그들의 안타까운 인생.
대체적으로 요시다 아키미님의 작품은 천재와 사회의 갈등이랄까.'사회가 사람을 반영한다.' 이를 명확히 나타내는것 같아요.
[속담으로 하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뭔소리래.]
너무나도 정확해서..안타깝고 씁쓸하지만 절대 부정은 못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