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역 - 11.07.22.

수역(하)(애장판)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우루시바라 유키 (대원씨아이(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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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만 간단히(?) 써보자면,
치나미라는 수영부 동아리 활동하는 한 소녀가 강수률이 낮은 미나미 호숫가에서 살고있었는데,
운동장을 돌며 동아리 활동 중에 쓰러지면서 어느 폭포가에서 깨어나 '스미오'라는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소년을 만나고 그의 아빠를 만나는 꿈을 꾸게된다. 그곳은 치나미가 살고있는 메마른 현실과 달리 늘 비가 오는 세계였다. 그 뒤로 치나미는 여러번 그런 꿈을 꿨고 그 꿈은 꿈이 아니라 다른 세계에 빠져들듯 소년과 아저씨가 늘 있었고 소년도 자신을 기억해주었다.
그 후로도 치나미는 여러번 그 세계에 빠져들었고 치나미가 그 얘기를 할머니께 해드리자, 할머니는 그 집이 자신이 사던 집이 아닐까라고 답해주었지만 치나미는 2살때여서 기억이 없었다. 그리고 치나미 엄마는 어느 이야기에 대해 할머니께 주의를 주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할머니의 옛 기억으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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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우루시바라 유키라는 '작가명'하나만으로 고민없이 산 책.
전체 상,하 2권 완결로 애장판은 물이 그려져있는 투명한 플라스틱 하드케이스에 담겨져있다.
책 표지는 일반 만화책같이 종이커버 표지. 물결 모양으로 음각인쇄되있다.
이건 여담이지만 사고보니 책 하나가 표지의 책 등 윗부분이 조금 구겨져서 빈정상했음;
(책살때는 책등과 페이지 가장자리 부분이 구겨지거나 긁히지 않았는지 확인합시다...)
하지만 내용은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았긔..
우루시바라 느낌이 딱나는 작품이었다. 
['자연에는 섭리가 있기 때문에 그를 거스르면 재앙이 따를 것이다'라는 뭔가가 자연신앙(?)적인 면이 있는것 같았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
산의 주인이라던가, 5권의 바닷속 용궁, 9권의 호중천의 별 등 읽으면서 충사가 많이 생각났다.
가족애. 자연. 그런거. 은근 반성도 많이 하게 됨.
그리고 표지도, 채색된 속지도 너무 예뻤다. (물을 너무 잘그리심. 물그리기가 엄청 어렵던데, 수채의 신같았음)
조금 아쉬운점은 겉 표지가 무광으로 코팅처리되어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드케이스가 오염을 좀 막아주긴 하겠지만 워낙 커버가 하얗다보니 케이스에 넣었다 뺐다만 해도 스쳐서 떼가 탈 것 같다.
가격도 조금 비싼감이 있긴한데, 채색된 속표지 보는 재미도 있고 페이지 수도 얼추 많은데다 우루시바라 특유의 알찬(?) 그림이 가격을 대신했다고 생각함. (실은 무엇보다 '물가인가보다' 싶다.)
읽으면 조용하고 시원해지는 책. 여름에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