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랜섬웨어에 감염되서 데이터를 많이 날리게 되었다.
다른건 상관없는데 2년치 사진들과 온갖 디자인 자료들 날라간건 마음이 좀...
- 몸값이고 나발이고(복구업체 물어보니 개인이 낼 돈이 아니더라) 인터넷 끊고 살아있는 것만 백업했다.
백업도 끝냈겠다 대충 살살 쓰다 포맷할까 했는데
화면이 나가고 부팅도 안 되서 포맷 후 윈도우 재설치.
근데 그래픽 드라이브가 안 먹혔다.
- 일단 그래픽 카드는 포기하고 내장 그래픽으로 전환.
난리통에 폰으로 모니터 화면을 찍는데
카메라 부근 진동과 함께 흐릿하니 초점을 뒤늦게 잡는 낌새가...
1년 약정 걸었는데..
- 다들 나한테 왜 이러지;;
이참에
쳐박아둔 구 컴퓨터도 정리하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카트리지 때문에 못 쓰고있던
잉크젯 프린터도 버리기로 했다.
나는 못 버리는 성격에 우유부단해서 오히려 이런 계기가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 자포자기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