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8주 사용 후기

루넷컵 모델1(작은 거)로 8주 사용해본 매우 개인적인 후기.


개인적인 후기

- 생리양이 좀 적은 편인 나는 10~12시간정도 사용하기에 생리컵이 편한 편이지만 

  양이 많은 사람은 교체가 잦아 불편할 듯 싶다.

- 마구 우겨 넣으려고 하면 잘 안 들어간다. 안 될때는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에 시도하는 게 낫다.

  긴장하면 잘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컵 쥐는 힘도 은근 필요해서 너무 잡다보면 손 힘이 풀려 초반에 펼쳐진다. <<아프다..

- 생리 첫 날 사용 전, 마지막 날 사용 후에 냄비에 물을 담아 10분 삶는다. 바닥에 붙지 않게 저어가며.

  그늘진 곳에 널어 말린 뒤 파우치 보관(밀폐용기X)

- 생리통은 없어지지 않았다.

-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교체해본 적은 없다(변기에 닿을까봐, 놓칠까봐)


궁금한 점

- 생리컵이 몸 안쪽에서 펴지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없다; 왜일까.

- 최근 컵 교체 후 배꼽 아래 쪽이 꼬~~옥 하고 내장이 땡길 때가 있다(잠깐이긴 하지만 움찔하며 약간 아프다)

  교체 후 한 번 정도 그러는데 경련인지 뭔지 모르겠다.


삽입 TIP

- 펀치다운 폴드로 넣을 땐 구겨진 부분을 위쪽으로 해서 넣는다.

- 욕조에 한 쪽다리 올리고 넣는 손 반대손으로 벌리면서 넣으면 편하다. 

- 넣을 때 긴장된다면 입을 벌리고 숨을 천천히 내뱉으며 넣으면 좀 낫다.

- 처음에 수평으로 넣는다 생각하고 넣은 뒤 살짝 위로 올려 밀면 된다.

  손가락으로 포궁길이 재보면 감이 옴, 생각보다 누워있음

- 펀치다운 밑둥부분(가장 큰 부분) 넣을때는 

  반대편 손가락으로 컵을 아래로 누르면서(입구가 더 늘어나야 하니까)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것을 돕는다.

- 엉뚱한 내벽에 흡착된는 경우 빨판으로 매우 당기는 기분이 든다 <<당황말고 실링을 풀고 살살 빼보자ㅠ

- 깊숙히 넣으면 꼬리가 질 입구쪽을 찌르진 않지만 빼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개인적으로 포궁이 중간-약간 높은 편이라 꼬리가 찔리더라도(나중에 올라가 안 느껴짐) 

  꼬리를 안 자르고 너무 깊숙히는 넣지 않는 편이다.


제거 TIP

1. 힘을 주면 질막까지는 꼬리가 닿을 정도로 내려온다.

2. 꼬리끝이 질 입구 밖으로 빼꼼 나가게 손가락으로 빼주고 최대한 힘주면서 내릴 수 있을 만큼 내린 뒤에 

   꼬리를 잡고 컵을 지그재그로 흔든다(배에 힘 주면서)

3. 컵 몸통 하단이 꼬집힐 정도로 빠지면 꼬집어서 공기를 빼준다. 

4. 으랴아 하면서 뺀다.

   슬슬 더 빼면서 몸통을 더 크게 접어 잡고 빙글 돌리면서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