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꿈은 깨고나면 제법 재미있다.

정말 씻을수 없는 상처라던지 트라우마라면 분명 문제겠지만,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한 부정적인 감정은 유용하다.

무섭거나 끔찍한 꿈, 안 좋았던 인간 관계
그럴 듯한 말싸움, 싸울 때 나오는 상대방의 태도나 성격
안 좋은 습관, 극심한 육체적 고통 등등

적거나 기억해놔서 조금이나마 그 감정이 수집이 되면 
그리거나 적을 때 (감정이라는)살이 불어넣어진다.
때문에 좋던 안 좋던 그린이의 경험은 중요하다.

예술가들이 고뇌와 고통이 없었다면 좋은 작품 또한 없었을 것이다.
어두운 것도 어두운 것 나름대로의 힘이 있다.
방향만 잘 돌린다면 나에게도 분명 이롭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