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트를 보고있으면 기분이 복잡미묘해진다.
2.
음악과 그림.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의 최고의 치유제인것 같다.
지르다 못해 뒤집혀진 목소리라던지, 귀가 재길정도의 기타 소리같은것도 요즘은 왠지 편안하게 들린다.
락음악이 스트레스가 풀리는 용도로만 듣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치유도 된다. 신기하다.
3.
조금 더 예술적으로 산다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텐데.
옛날엔 음악감상실이라는 곳도 있었다는데, 낭만적인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듣는 감각만 세워 음악만 집중한다니.
아무것도 안한다는 건 은근 이익창출만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겐 스트레스일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뇌의 휴식에 좋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듣는다는 행동에서 이미 뇌가 활동중일테지만..)
더 나아가 저녁즈음 음악도 안듣고 등을 안키고 밖의 빛에만 의존한채 방안에 가만히 있은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무섭기보단 안락하다.
현대 사람의 감각기관들은 왜인지 좀 혹사당하는 느낌이라 안타깝다.
4.
학생때 많이 생각해 두었어야 했던 것들.
소중하고 빛나는 것들. 살아서 한 번쯤은 꼭 쥐고싶은 것들.
그런 것들은 어른이 되어선 놓치기 쉽기 때문에.
아니, 자신도 모르게 손을 놓아버리기 때문에.
자꾸만. 자꾸만. 되뇌이고 되뇌이고. 생각하지 않으면.
딱딱하고 차가워지고 마는 것이다.
5.
살이 너무 빠졌다.
...
살집 좀 있고 육감적인 몸매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어렸을땐 건강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쯤되니 건강한 사람들이 그렇게 성실해보이고 아름다워 보일수가 없더라.
꾸미고 다니는 여자들도 성실해보임. 몸매가 안받쳐준다느니, 얼굴이 안된다느니 그런거 다 제하고
작은 헤어핀. 팔찌 하나하나 신경쓴게 눈에 띌때면 외모 떠나서 사랑스러워 보임.
자신을 사랑하는구나. 노력하는 구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