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하다.


메모리 512mb는 힘들다.
컴퓨터 사고싶다. 하지만 난 사면 덕질만 할거잖아? 난 안될꺼야 아마.
교수님이 내준 요상한 숙제. 자기소개와 장래희망 등 적기.
장래희망은 뭘써도 민망하다. [덕후라고 쓸 수는 없잖아!]
거짓이면 난 그 거짓을 '만들어낸 것'이고
진심이면 난 그 진심을 '순수하게 드러낸 것'이다.
난감해.

장래희망 묻는것은 어렸을때부터 흔히 많았다.
어렸을땐 그닥 신경쓰지도 않았고, 생각없이 살았으므로 그닥 이렇게 느끼진 않았지만..
좀 큰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다고나 할까.
얼마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기의 꿈이니 장래희망이니 밝혀야 하는것 자체가 이상하다.
마치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것 같다.
물론 솔직하게 답변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그 답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작은 계기가 되지 않는가.

거짓이든 진심이든 그 장래희망이
'나'를 판단할수 있는 어느 '정보'가 되는건
친밀한 관계가 아닌 이상 별로 원치 않는다.

싫어도 써야할때가 많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