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상

요즘 엄마께서 너무 외로움을 타신다.

다흘 2009. 7. 10. 00:38
가까운 사람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 보험차 필요한 사람을 옆에 두었다 소용이 없어지면 천천히 멀어지는 사람
- 진심으로 대해주고 챙겨주지만 평소, 혹은 진정 꼭 원하면 별로 옆에 있어주지 않는 사람.
- 항상 함께하고 서로를 이해해주지만 그 이해를 무관심 혹은 당연함으로 역효과를 내는 사람.
- '자나깨나 그대'식으로 위하지만 우연이든 변심이든 어느 한 계기로 확 인식을 바꾸는 사람.
- 서로의 단맛 쓴맛 다 알기에 서로간의 간격을 어느정도 두고 지켜보는 사람. [유감스럽게도 흔히 지켜만본다.]
- 진정 상대방을 생각하지만 티내지않고 곁에서 조금씩 도와주는 사람. [때문에 가까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가까울 순 있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를 한 생애에 한명이라도 만난다는 건 그리고 곁에 그가 있음을 깨닫는다는 건 정말
믿지 않는 하느님에게 감사하다고 할 정도로 고맙게 여겨야 할 일이다.
0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