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감상

DANZA - Ono natsume

다흘 2009. 11. 23. 02:02
DANZA(단자)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오노 나츠메 (시리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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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한정판으로 마우스패드가 껴있길래 혹해서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충동으로 산 오노님 작품입니다.
인터넷 서점 찾아보니깐 10%할인에 마일리지 10%해서(마우스패드 포함) 아직 초판 재고 몇 개 남아있던데, 
정가 그대로 주고 산지라 왠지 비싸게 산듯해서 아깝기도 하구;;  여튼! 잡설은 이만하고 들어가겠습니다. 

DANZA는 옴니버스식의 이야기로

1.장화
2. 호수의 기억
3. 상자 정원
4. 젤라테리아와 카라비니에리
5.연기
6. 파트너

이렇게 6개의 부제를 갖고있습니다.
장화와 호수의 기억은 아버지와 아들간의, 상자정원은 사위와 장인간의,
젤라테리아와 카라비니에리는 특무경찰 부하와 상사와의, 연기는 형제간의, 파트너는 직장 동료간의 이야기이죠.
이 이야기들은 가족과 직장간의 사람관계에서 나타나는 평범하고 지루하지만, 숨겨져왔던 은근한 애정이 드러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서 읽었던 '라퀸타카메라'나 '리스토란테 파라디조'보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고의 감동은 낫심플이었지만요ㅎㅎ

사람은 적어도 한쪽이 더 좋아하거나 한쪽만, 그러니깐 일방적인 호감을 드러내기 나름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럼에도 불구, 그 관계사이에서 생기는 상대방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새로운 신뢰를 갖음으로서 인연의 색이 조금 더 짙어지는 조금 변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변화는 조금 긍정적이긴 하지만 절대 크진 않죠. 아주 미미할만큼 작아보일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작은 변화 하나도 놓치지 않고 독자들의 마음에 와닿게 이 작품에 풀어놓습니다. 그런 소소함과 세심함이 오노 나츠메님 작품의 매력인것 같아요.

오노 나츠메님 작품은 아직까진 단편들만 봐왔는데 깔끔한 그림체와 어울리듯 간결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단편이 오노님에게 잘 맞는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특징, 심플함을 더 부각시키는것 같거든요.] 한국 정식판으로 나온 장편으로는 '납치사 고요'와 'GENTE:리스토란테의 사람들'가 있는데, 이 것들도 기회가 되면 다 보고싶네요. 그리고 이것도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COPPERS'라고 특무경찰에 대한 작품도 나왔는데, 'DANZA'에서 6번째 에피소드,파트너에서 나온 주요 캐릭터들이 나오더군요. 'COPPERS'도 어서 정식판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