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상
나의 소유
다흘
2013. 6. 13. 01:53
가끔 나의 몸은 내 소유가 아니라는 걸 느끼곤 한다.
뭔가가.. 컴퓨터를 많이해서 눈이 건조해지거나 충혈이 되면
'아아, 미안하지만 조금만..'
생리 주기가 잘 맞아떨어지거나 생리통이 심하지 않을 때면
'착한 생리구나'
부모님이 빚어낸 것, 난 그것에 '얹혀'살 뿐인 것 같다.
때때로(?) 내가 막대하곤 하지만
나의 영혼이 들어간 나의 '틀'에 대해 미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렇게 청춘을 보내버려 미안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의 둘째 딸이(또는 내 친구의 친구인, 애완동물의 주인인 등등)
내가 아니라 좀더 부모님을 생각할 줄 알고 똑부러진 사람의 영혼이 들어왔다면..하는 생각에.
왠지 남의 자리를 뺏어,
'본인의 더 나은 미래'와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줄 수 있었던 행복'들을
'나'로인해 막힌 듯 해서 미안함을 느끼곤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은데, 과분한 인생에 내가 너무 부족한 건 맞다.
나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조금이나마 행복할 수 있게.
뭔가가.. 컴퓨터를 많이해서 눈이 건조해지거나 충혈이 되면
'아아, 미안하지만 조금만..'
생리 주기가 잘 맞아떨어지거나 생리통이 심하지 않을 때면
'착한 생리구나'
부모님이 빚어낸 것, 난 그것에 '얹혀'살 뿐인 것 같다.
때때로(?) 내가 막대하곤 하지만
나의 영혼이 들어간 나의 '틀'에 대해 미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렇게 청춘을 보내버려 미안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의 둘째 딸이(또는 내 친구의 친구인, 애완동물의 주인인 등등)
내가 아니라 좀더 부모님을 생각할 줄 알고 똑부러진 사람의 영혼이 들어왔다면..하는 생각에.
왠지 남의 자리를 뺏어,
'본인의 더 나은 미래'와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줄 수 있었던 행복'들을
'나'로인해 막힌 듯 해서 미안함을 느끼곤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은데, 과분한 인생에 내가 너무 부족한 건 맞다.
나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조금이나마 행복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