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건호여친 이미지가 안잡혀서 ㅆ 한 번 풀어봄. 오리캐들을 만들다보면 비슷한 캐릭터들이 여럿 나오다가 뭉치고 뭉쳐서 하나가 되기도하고 그냥 사라지기도하고 함. 아직까진 제법 독한 캐를 만들어보진 못했는데 상상력이 많이 부족한것 같다.
어쩜 그릴때마다 새롭냐.. 건호여친은 이렇다할 이미지를 잡고 만든게 아니라 오직 성격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잡아가는 중이라 아직도 이미지가 좀 흐릿하다.
영길이 = 더부룩한 머리, 쳐진눈, 아직 젖살이 붙은듯한 볼, 작은 귀, 짙은 눈썹, 촌티남. 건호 = 육각형 머리, 앞트임 한듯한 귀, 세운듯한 코, 조증이 있어보임. 태원 = 헝클어진 바람머리, 눈웃음이 멋진 남자, 낮은 학력, 너무 태평함.
다른 오리캐들은 얼추 키워드를 많이 갖고있는데 여치니는 아직 많이 부족.
그저께부터 이름을 지으려고(언제까지 여친여친할순없으니깐)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딱 맞는게 없다. 생각다 못해 막지어버릴까 해서 여친->여진 으로 지을까라고 생각도.. 서희, 수빈.. 그런 적당한 쪽으로 지을까 하는데(서, 빈이 들어간) 지인의 이름을 따오지 않고, 너무 흔하지도 않으며, 너무 설정된것 같지 않은.. 이름을 찾다보니 힘들다. 어렵다. 이름.
이미지는 키가 좀 크고 보통의 아니면 좀더 체격이 좋은 쪽. 쳐진눈에 서글서글한 표정, 약간의 매부리코를 가져서 약간의 이국적인 느낌이었으면 한다. 머리스타일은 좀 노는듯한 머리스타일. 실제로도 논 경력이 있지만.. 쉽게 질리는 건호에게 있어 엉뚱하고 행동력있는 그녀는 다른 사람과 달리 건호옆을 오래 지키고있다고..
둘 관계는 '우리 사귀어요!' 가 절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보고 여친 남친 하겠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 생각없다. 그저 단순히 '나' 와 '너', '야' 와 '왜'. 남들이 피곤하게 느껴질 때 같이 노는. 서로 우쭈쭈 위로하고 받아주는게 아니라 그냥 '함께 있는' 사이. 둘다 직설적이기 때문에 가식적인 면은 없다. 마치 나의 고민을 관계섞인 지인에게 보단 생판 남이 들어주는게 훨씬 편하듯이(안그런가?) 깊은 관계일 수록 서로의 범위에 불가피하게 침범하게 된다는걸 서로간에 본능적으로 알고있기 때문에 대화는 별 내용이 없다. 지극히 가볍고 메마름. 자칫 병신같음. 덕분에 신경쓰고 그런건 없다. 그냥 표면적으로 받아들일 뿐이니깐. 그렇지만 계속될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