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parody
씹다 - 11.05.29.
다흘
2011. 5. 30. 02:22
(닌타마 란타로 패러디 - 아야타키)
※ 주의
약간의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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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하고 미닫이 문이 열렸다.
어두운 방안에 타키야샤마루가 조용히 자고있었다. 아니, 그냥 자고있는 척 하는것 같았다.
그는 은근 걱정이 많아 아야베가 오기 전까지는 잠을 못잔다.
드르륵 하고 미닫이 문이 닫혔다.
닫히는 소리 후엔 그 어느 소리도 나지 않았다. 방안으로 들어가는 발소리도 옷 갈아입는 소리도 그 어느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타키야샤마루는 귀를 쫑긋 세우고는 있었지만 움직이진 않았다. 깨있다는걸 들키고 싶지 않았기에.
"타키.."
"........"
"자는거 맞아?"
"........"
"오늘 개별 실습 훈련이 있었잖아. 마을에 가서 주변 성 관계 변화에 대해서 알아오라고"
타키야샤마루가 답하지 않자 아야베는 그냥 계속 혼자 얘기했다. 미닫이 문 앞에서서 누구에게 고하듯이.
"나에게 뭐가 부족한걸까"
아야베는 요즘 실습 성적이 좋지 않았다. 뭐랄까,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같은게 너무 직선적이라 전혀 연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 도중 이상한 낌새를 느끼곤 일이 있다며 가버리거나 화재를 돌려버려 단서라곤 쓸데없는 자기가 키우는 개 이야기 뿐이었다.
"타키 자고있어?"
하고 쿵쿵, 등돌려 자고있는 타키야샤마루에게 다가갔다. 여장했을 때의 분냄새, 시장의 여러 사람냄새, 그리고 먼지냄새가 조금 났다.
"으..."
하고 아야베는 무릎을 꿇고 타키에게 고개숙여 타키의 목에 코를 박았다.
뒤이어 "짜증나..."하곤
타키야사마루의 목 언저리를 물어버렸다.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두근두근 타키야샤마루의 심장박동소리가 입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으직'하고 이 자국을 깊이 냈다.
피가 조금 났다.
"윽"
타키야샤마루는 저도모르게 난 소리를 손으로 막고 잔뜩 움츠러버렸다.
"곤히 자는구나. 부럽다, 타키"
슬쩍 상의를 내리곤 잘근잘근 목서부터 어깨로 넘어가는 선을 따라 차례차례 씹어 내려갔다.
타키는 등을 돌린 자세 그대로 점점 웅크릴 뿐이었다. 마치 쥐며느리 같았다.
"크흑, 윽"
이젠 막아도 크게 세어나가는 소리를 타키는 어쩔줄 몰랐다. 눈만 질끈 감았다. 그리고 질끈감은 눈에선 자꾸 눈물이 비집고 나왔다.
"손의 상처는 전혀 낫질 않네" 하고 아야베가 타키의 전륜 던지기 훈련으로 빙 둘러 상처난 손가락을 스윽 핥았다.
연고의 쓴맛이 혀 위에 착 가라앉았다.
"상처도 먹어야지"
하고 콱 깨물어버렸다. 상처 사이에 인정사정없이 들어오는 아야베의 이에 타키는 손을 빼버렸다.
"왜.. 왜자꾸 물어!" 결국 일어나 앉아 질러버렸다.
"타키는 씹어야 제맛이거든"
아야베는 씨익 웃었다.
타키야샤마루는 문을 통과한 흐릿한 달빛을 등지고있는 아야베의 표정을 좀처럼 알아보기 힘들었다.
비웃는것 같기도 하고 울것같은 표정인것 같기도 했다.
"무슨 고기도아니고! 요즘 왜그래?"
타키는 요즘 아야베에게 많이 물려왔다. 화를내도, 얼르고, 빌어도 전혀 그만 둘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냥.. 되는 일도없고.. 따분하고.. 타키도 잘 하고있고.."
"내가 잘하고 있는건 상관없잖아"
"아니 난 네가 못됬으면 좋겠어"
하고 말하는 아야베는 무언가에 취한 듯 눈이 풀렸다. 오랜 기간동안의 야외 실습으로 지친 듯했다.
아야베의 몸이 앞으로 조금 기우는 듯 싶더니 타키를 쓰러지듯 덮쳤다.
그리고 반대편 목덜미를 물었다.
"왜" 인상을쓰고 물린 타키가 물었다.
"왜냐면"하고 아야베 입이 조금 떨어졌다.
"타키는 나보다 잘나면 안되니깐" 하고 말이 떨어진 동시에 콱하고 다시금 문 자리를 물었다.
"아아아~아악" 다들 자고있기에 입을 막았지만 소리를 안낼 수가 없었고 눈물도 결국 참을 수 없이 펑펑났다.
"내가 있을 수 없잖아"
하고 움푹 패인 이자국을 혀로 살짝 핥고는 타키를 죽부인 안듯이 안고 잠들어버렸다.
"야.. 야... 야 아야베!"
아야베는 깰 기미가 없었고 타키는 아야베에게 묶여선 잠들지 못해 어두운 천장을 멍하니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곤히 자는건 너잖아"
그렇게 타키야샤마루는 겨우 잠들 수 있었다.
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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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건 먹어버리고싶다. 라는 느낌을 쓰려고 했는데 어째 고기씹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굳이 빗대자면 애기들 물고빨고 하고싶다 하는거?/아닌가?
너무 좋아하면 막 괴롭히고 싶고 잘근잘근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데 상대방은 싫을지 몰라도 그게 다 애정이라는게 참 모순된것같음.
실은.
사랑이고뭐고 난 짜증이 났기에, 쌓인건 많고 잘근잘근 무언가를 씹어 해소하고싶은데 커플로 이런걸 쓰자니 식인종마냥 너무 잔인하기 짝이없어 애정이랍시고 조금 포장을 해보았다.
잘근잘근잘근잘근........
※ 주의
약간의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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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하고 미닫이 문이 열렸다.
어두운 방안에 타키야샤마루가 조용히 자고있었다. 아니, 그냥 자고있는 척 하는것 같았다.
그는 은근 걱정이 많아 아야베가 오기 전까지는 잠을 못잔다.
드르륵 하고 미닫이 문이 닫혔다.
닫히는 소리 후엔 그 어느 소리도 나지 않았다. 방안으로 들어가는 발소리도 옷 갈아입는 소리도 그 어느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타키야샤마루는 귀를 쫑긋 세우고는 있었지만 움직이진 않았다. 깨있다는걸 들키고 싶지 않았기에.
"타키.."
"........"
"자는거 맞아?"
"........"
"오늘 개별 실습 훈련이 있었잖아. 마을에 가서 주변 성 관계 변화에 대해서 알아오라고"
타키야샤마루가 답하지 않자 아야베는 그냥 계속 혼자 얘기했다. 미닫이 문 앞에서서 누구에게 고하듯이.
"나에게 뭐가 부족한걸까"
아야베는 요즘 실습 성적이 좋지 않았다. 뭐랄까,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같은게 너무 직선적이라 전혀 연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 도중 이상한 낌새를 느끼곤 일이 있다며 가버리거나 화재를 돌려버려 단서라곤 쓸데없는 자기가 키우는 개 이야기 뿐이었다.
"타키 자고있어?"
하고 쿵쿵, 등돌려 자고있는 타키야샤마루에게 다가갔다. 여장했을 때의 분냄새, 시장의 여러 사람냄새, 그리고 먼지냄새가 조금 났다.
"으..."
하고 아야베는 무릎을 꿇고 타키에게 고개숙여 타키의 목에 코를 박았다.
뒤이어 "짜증나..."하곤
타키야사마루의 목 언저리를 물어버렸다.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두근두근 타키야샤마루의 심장박동소리가 입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으직'하고 이 자국을 깊이 냈다.
피가 조금 났다.
"윽"
타키야샤마루는 저도모르게 난 소리를 손으로 막고 잔뜩 움츠러버렸다.
"곤히 자는구나. 부럽다, 타키"
슬쩍 상의를 내리곤 잘근잘근 목서부터 어깨로 넘어가는 선을 따라 차례차례 씹어 내려갔다.
타키는 등을 돌린 자세 그대로 점점 웅크릴 뿐이었다. 마치 쥐며느리 같았다.
"크흑, 윽"
이젠 막아도 크게 세어나가는 소리를 타키는 어쩔줄 몰랐다. 눈만 질끈 감았다. 그리고 질끈감은 눈에선 자꾸 눈물이 비집고 나왔다.
"손의 상처는 전혀 낫질 않네" 하고 아야베가 타키의 전륜 던지기 훈련으로 빙 둘러 상처난 손가락을 스윽 핥았다.
연고의 쓴맛이 혀 위에 착 가라앉았다.
"상처도 먹어야지"
하고 콱 깨물어버렸다. 상처 사이에 인정사정없이 들어오는 아야베의 이에 타키는 손을 빼버렸다.
"왜.. 왜자꾸 물어!" 결국 일어나 앉아 질러버렸다.
"타키는 씹어야 제맛이거든"
아야베는 씨익 웃었다.
타키야샤마루는 문을 통과한 흐릿한 달빛을 등지고있는 아야베의 표정을 좀처럼 알아보기 힘들었다.
비웃는것 같기도 하고 울것같은 표정인것 같기도 했다.
"무슨 고기도아니고! 요즘 왜그래?"
타키는 요즘 아야베에게 많이 물려왔다. 화를내도, 얼르고, 빌어도 전혀 그만 둘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냥.. 되는 일도없고.. 따분하고.. 타키도 잘 하고있고.."
"내가 잘하고 있는건 상관없잖아"
"아니 난 네가 못됬으면 좋겠어"
하고 말하는 아야베는 무언가에 취한 듯 눈이 풀렸다. 오랜 기간동안의 야외 실습으로 지친 듯했다.
아야베의 몸이 앞으로 조금 기우는 듯 싶더니 타키를 쓰러지듯 덮쳤다.
그리고 반대편 목덜미를 물었다.
"왜" 인상을쓰고 물린 타키가 물었다.
"왜냐면"하고 아야베 입이 조금 떨어졌다.
"타키는 나보다 잘나면 안되니깐" 하고 말이 떨어진 동시에 콱하고 다시금 문 자리를 물었다.
"아아아~아악" 다들 자고있기에 입을 막았지만 소리를 안낼 수가 없었고 눈물도 결국 참을 수 없이 펑펑났다.
"내가 있을 수 없잖아"
하고 움푹 패인 이자국을 혀로 살짝 핥고는 타키를 죽부인 안듯이 안고 잠들어버렸다.
"야.. 야... 야 아야베!"
아야베는 깰 기미가 없었고 타키는 아야베에게 묶여선 잠들지 못해 어두운 천장을 멍하니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곤히 자는건 너잖아"
그렇게 타키야샤마루는 겨우 잠들 수 있었다.
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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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건 먹어버리고싶다. 라는 느낌을 쓰려고 했는데 어째 고기씹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굳이 빗대자면 애기들 물고빨고 하고싶다 하는거?/아닌가?
너무 좋아하면 막 괴롭히고 싶고 잘근잘근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데 상대방은 싫을지 몰라도 그게 다 애정이라는게 참 모순된것같음.
실은.
사랑이고뭐고 난 짜증이 났기에, 쌓인건 많고 잘근잘근 무언가를 씹어 해소하고싶은데 커플로 이런걸 쓰자니 식인종마냥 너무 잔인하기 짝이없어 애정이랍시고 조금 포장을 해보았다.
잘근잘근잘근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