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parody
네 모습 - 11.02.05.
다흘
2011. 2. 5. 15:05
(닌타마 란타로 패러디 - 쌍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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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난 오후.
노을지는 하늘 아래, 저학년들이 실전연습을 나간 닌술학원은 평소와 다르게 조용했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학급위원회의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부로가 교실에 남아있었다.
그런 모습이 낯설게 느껴져 라이조는 기숙사에 가는 중에 발걸음을 멈추고말았다.
아무도,
그 누구도 없는 교실에 노을빛에 작게 빛내며 떠다니는 먼지들 사이의 사부로를 보니 무슨 낡은 사진마냥 시간이 멈춘듯 했다.
"라이조?"
"어..어!??"
"바쁘지않으면 나좀 도와줘~~"
징징대는 사부로의 목소리에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흘러간다.
라이조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옆구리에서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사부로의 맞은편에 앉았다.
이렇게 마주보니 거울 보는 것과 같이 자신과 무엇하나 다르지 않아보였다.
눈만 제외하고.
라이조는 자신도 모르게 문득 입을 떼었다.
"뭔가가..."
"응?" 살짝 고개를 든 사부로의 얼굴에 천천히 라이조의 손가락이 다가갔다.
"이렇게"
자신과는 다른 사부로의 왼쪽 눈을 중지와 약지로 부드럽게 쓸어 감겼고,
"너를 보고 있으면"
새끼손가락은 사부로의 콧등을 따라 내려갔다.
"묘한 느낌이 들어서...
왠지 '나'에게도 사랑받는 기분이랄까.."
순간 제 정신이 든 듯한 라이조는 황급히 손을 떼고 고개를 돌렸다.
"음..내가 또 이상한 소릴.."
잠깐의 정적이 라이조의 얼굴을 더 달구었다.
"풋"
"??"
"난 라이조의 이런 점이 가장 좋더라"
순간 와락 안기는 사부로에 라이조는 손을 어찌할지 몰라 당황해했다.
"저.. 자..잠깐!! 사람들이 보겠어!!"
덕분에 책상 위 높이 쌓아둔 위원회 관련 서적들은 무너져버렸고 멀리 들려오는 타케야와 쿠쿠치의 목소리에
라이조가 더 허둥대는 바람에 빌려온 책마저 흩트러지고 말았다.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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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오글^q^
101121의 만화 콘티를......그릴 날을 전혀 기약할수가 없기에 차라리 글로 써버렸다ㅠ
일단 만화 콘티는 2가지 버젼이있는데 언젠간...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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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난 오후.
노을지는 하늘 아래, 저학년들이 실전연습을 나간 닌술학원은 평소와 다르게 조용했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학급위원회의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부로가 교실에 남아있었다.
그런 모습이 낯설게 느껴져 라이조는 기숙사에 가는 중에 발걸음을 멈추고말았다.
아무도,
그 누구도 없는 교실에 노을빛에 작게 빛내며 떠다니는 먼지들 사이의 사부로를 보니 무슨 낡은 사진마냥 시간이 멈춘듯 했다.
"라이조?"
"어..어!??"
"바쁘지않으면 나좀 도와줘~~"
징징대는 사부로의 목소리에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흘러간다.
라이조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옆구리에서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사부로의 맞은편에 앉았다.
이렇게 마주보니 거울 보는 것과 같이 자신과 무엇하나 다르지 않아보였다.
눈만 제외하고.
라이조는 자신도 모르게 문득 입을 떼었다.
"뭔가가..."
"응?" 살짝 고개를 든 사부로의 얼굴에 천천히 라이조의 손가락이 다가갔다.
"이렇게"
자신과는 다른 사부로의 왼쪽 눈을 중지와 약지로 부드럽게 쓸어 감겼고,
"너를 보고 있으면"
새끼손가락은 사부로의 콧등을 따라 내려갔다.
"묘한 느낌이 들어서...
왠지 '나'에게도 사랑받는 기분이랄까.."
순간 제 정신이 든 듯한 라이조는 황급히 손을 떼고 고개를 돌렸다.
"음..내가 또 이상한 소릴.."
잠깐의 정적이 라이조의 얼굴을 더 달구었다.
"풋"
"??"
"난 라이조의 이런 점이 가장 좋더라"
순간 와락 안기는 사부로에 라이조는 손을 어찌할지 몰라 당황해했다.
"저.. 자..잠깐!! 사람들이 보겠어!!"
덕분에 책상 위 높이 쌓아둔 위원회 관련 서적들은 무너져버렸고 멀리 들려오는 타케야와 쿠쿠치의 목소리에
라이조가 더 허둥대는 바람에 빌려온 책마저 흩트러지고 말았다.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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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오글^q^
101121의 만화 콘티를......그릴 날을 전혀 기약할수가 없기에 차라리 글로 써버렸다ㅠ
일단 만화 콘티는 2가지 버젼이있는데 언젠간...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