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감상
그랜 토리노
다흘
2010. 8. 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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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영화를 차근차근 보고있다. 그 중 하나가 그렌 토리노.
보고나니, 씁쓸.
그 무엇에게서 벗어날수 없었던, 자기 관념이 뚜렷한 노인 곁엔 그 누구도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 그저 까칠한 영감으로 인식할뿐 그 누구도 그를 죽은뒤 남을 재산 이상으로 보진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요령이 조금 부족했을 뿐 행동, 생각, 말 모두 제대로 갖추고 있었고 도을 넘지 않았다. 전쟁을 통해 겪은 아픔은 자신의 모든 일을 자신이 해결하려는 그에게 있어선 그저 앞으로 늘 함께 할수밖에 없는 일이라 치부해왔었고, 가족과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도 절대 남을 탓하지 않았으며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있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겠냐만, 그는 그를 실천하려 노력했다. 적어도 생각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